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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 엑시콘이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엑시콘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엑시콘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인 메모리 테스터(Memory Tester)와 스토리지 테스터(Storage Tester)를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동력으로 떠오른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 테스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50%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엑시콘은 올해 전방 업체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디램(DRAM)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엑시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65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공모 주식 수는 총 200만주로 이중 40만주(20%)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희망 공모 가격은 1만3,500~1만6,500원으로, 총 270억~3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