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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수입차 브랜드들의 신차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모델에 비해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높이고 첨단 기능을 더한 모델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BMW 미니는 브랜드 최초로 전동식 시트 조절장치를 적용한 '뉴 클럽맨'을 출시했고 아우디의 콤팩트 스포츠카 'TT'는 버추얼 콕핏과 매트릭스 LED 등 편의사양을 강화해 돌아왔다. 렉서스는 터보 엔진을 장착해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 세단 'IS200t'를 내놓아 드라이버들의 질주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안전성의 대명사' 볼보는 뛰어난 연비 효율과 안정감있는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해치백 'V40'이 인기몰이 중이다.
'와쿠도키(わくどき).'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뜻의 일본어다. 이 단어는 일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가 최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장 잘 보여준다. 렉서스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스럽고 정숙하면서도 연비가 우수한 차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터보 엔진 차량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고급스러움의 대명사 렉서스를 가슴 두근거리는 차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렉서스가 지난 11일 국내에 출시한 준중형 스포츠 세단 'IS200t'는 '와쿠도키'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차다. 렉서스 모델 중에서는 프리미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200t'에 이어 두 번째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세단 모델 중에서는 처음이다.
'IS200t'는 렉서스 차량 중에서는 가장 크기가 작지만 주행 성능은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렬 4기통 2ℓ(1,998㏄) 가솔린 터보 엔진은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까지 힘을 낸다. 후륜구동 방식으로 렉서스의 고성능 차량 'RC F'를 위해 개발된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돼 빠른 반응속도와 신속한 가속 및 변속을 자랑한다. 가솔린 차량이지만 동급 독일 디젤 준중형 세단 같은 강력한 초반 주행감, 그리고 가솔린 차량 특유의 안정적인 고속 주행 능력은 속도를 즐기는 20~30대 고객들을 유혹한다. 렉서스가 자랑하는 안정감과 소음 진동 기술을 통해 시속 100㎞ 이상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함을 자랑한다.
고출력 차량이지만 높은 연비도 특징이다. 보통 출력이 높으면 연비가 나쁘다. 하지만 'IS200t'의 복합연비는 ℓ당 10.2㎞다. 고속도로 연비는 12.9㎞, 도심 연비는 8.7㎞다.
'IS200t'는 강력한 주행 성능에 잘 어울리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날카로운 화살촉을 떠올리게 하는 전면부 디자인과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이 어우러져 강력한 주행 성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면부 바이레드(Bi-LED) 헤드램프 및 후미등에도 렉서스의 세련된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인간 중심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조됐다.
또 작은 차체로 과격한 주행에도 버틸 수 있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고강성 경량 차체를 만들었다. 도요타 고유의 차체역학통합제어시스템(VDIM)도 적용돼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 8개 SRS 에어백을 비롯해 보행자 충돌시 머리 충격을 줄여주는 장치도 달렸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은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각종 실내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열선 운전대, 운전석 및 조수석 무릎 패드, 뒷좌석 전동식 햇빛 가리개 등이 장착돼 있다. 고사양의 마크레비슨 오디오도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렉서스 'IS200t'의 가격은 프리미엄이 4,440만원, 슈프림이 4,950만원, 이그제큐티브가 5,670만원, F스포트가 5,470만원이다. 렉서스는 연말까지 기존 렉서스 고객 중 'IS200t'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주행권 및 인제스피디움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렉서스는 내년 1월부터는 '스포츠쿠페 RC'의 가솔린 터보 모델 'RC200t'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