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모양의 텅 빈 눈동자와 긴 목의 우수에 찬 인물화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미술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의 '누워있는 나부'(사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서 1억7,400만 달러(약 1,972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5월 1억7,936만5,000달러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에 이은 세계 경매사상 2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2010년 경매에서는 '침대 의자에 앉아있는 누드'가 6,890만달러에, 지난해에는 조각 '두상'이 7,000만 달러에 팔린 적 있으나 낙찰가가 1억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모딜리아니는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에드바르 뭉크,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함께 1억 달러 이상에 작품이 거래된 예술가들을 칭하는 '1억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0년 경매에서는 '침대 의자에 앉아있는 누드'가 6,890만달러에, 지난해에는 조각 '두상'이 7,000만 달러에 팔린 적 있으나 낙찰가가 1억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모딜리아니는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에드바르 뭉크,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함께 1억 달러 이상에 작품이 거래된 예술가들을 칭하는 '1억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