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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직장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경제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이 13일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두 번째로 시행하는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책 읽는 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이나 단체에 문체부 명의의 인증을 부여하고 시상하는 제도로 독서를 통한 소통과 나눔 및 창의력 증진을 도모하고 배움과 문화가 있는 독서 친화적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8곳이 우수 직장으로 인증 받았다. 4,700여개 중앙회 및 농·축협의 독서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이고 전사적인 독서경영체제를 확립한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활발한 독서동아리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의 독서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시행 등 오랫동안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는 이랜드서비스, 장병들의 독서문화 진흥을 이끌고 있는 육군탄약지원사령부가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우수상을 수상한 육군탄약지원사령부는 장병들이 자체적으로 39개의 북카페를 만들고 예하부대별 환경에 맞는 독서코칭 등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올해 장병들의 군기이완 사고가 30% 이상 현저히 감소했고 인명사고 등의 악성사고 제로화를 달성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밖에 보령제약·서울프린스호텔·피에스지·비나텍주식회사·굿스틸뱅크주식회사·인천환경공단·공군본부가 서울경제신문사장상을, 다우기술·제니스성형외과·맥큐스인코포레이티드·다이나믹통상·준오뷰티·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국가브랜드진흥원상을 받았다.
심사에는 김주남 진흥원장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여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최종심사를 통해 독서경영 관련 기반시설 및 시스템 구축 여부, 독서경영의 결과 및 성과 부문 등을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직장 내 독서문화 활성화를 통해 독서문화 증진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기관을 기준으로 대상 기관을 선정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독서는 문화융성의 밑거름인 동시에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직장에서 독서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보다 앞선 사람들의 축적물을 버린다는 것과 같다"며 "이번 행사가 직장뿐 아니라 공동체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