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투자 위한 세제·인프라 원스톱 지원 실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최강국’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반을 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LG디스플레이의 OLED 신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합동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원반은 산업부와 국토부·환경부, 경기도·파주시, 한전·수자원공사 등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을 총망라했다. 지원 반장은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맡았다.
최근 중국의 기술력·생산성 향상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자급률이 높아지며 관련 수출이 떨어지고 있다. 차세대 유망 품목인 OLED 투자를 적극 지원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디스플레이 최강국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10월 기준 LCD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지만 반면 OLED 수출은 29.1% 늘어나며 수출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도 파주에 신규 P10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총 1조8,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P10 공장에는 앞으로 10조원 이상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10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35만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합동지원반은 LG디스플레이의 신규 공장이 2018년 상반기에 첫 생산 라인을 가동될 수 있게 전력과 용수·폐수종말처리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해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인 OLED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원활하게 이행돼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