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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거 부사장 승진… 태양광·유화 육성 의지 보여

한화 정기인사 살펴보니

한화그룹의 임원인사는 태양광과 석유화학 사업, 그리고 ㈜한화에 힘을 실어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업 재편·강화에 이어 임원 인사를 통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 채비를 한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한화그룹의 2016년 정기 인사에서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으로 파악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미 지난 2011년부터 "태양광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어야 한다"며 태양광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혀왔다.

이 같은 지원 사격에 힘입어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빠른 성장을 이어왔다.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치면서 세계 1위의 태양광 업체(셀 생산량 기준)로 거듭난 데 이어 모듈 생산량 역시 세계 1위에 육박한 상황이다.

최근 수개월 동안 회사에 출근하지 못했을 만큼 건강이 쇠약해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서두르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김동관 상무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한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승연 회장은 김동관 상무가 저유가로 인한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화큐셀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석유화학 부문의 대폭 승진 인사도 단행됐다. 총 114명이 승진한 이번 인사에서 한화케미칼의 승진자는 16명, 한화토탈도 5명에 달한다.

㈜한화 역시 사업부문별 대표이사들이 대거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앞으로의 사업 확장에 날개가 달렸다. ㈜한화는 올해 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 등의 합병을 완료하며 국내 1위의 방산업체로 거듭났다.

한편 김승연 회장의 차남으로 한화생명에 몸담고 있는 김동원 팀장은 이번 승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 역시 지난해 한화건설에 입사한 만큼 이번 승진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인사 내용

◇㈜한화 <화약부문 승진>△부사장 최양수△상무 김태백 이호철△상무보 이철웅 <방산부문 승진>△부사장 이태종△상무 김철 홍현록△상무보 강진규 박종국 양재찬 최병오 최원균△연구임원(상무)김주성△연구임원(상무보)이원복 조승환<무역부문 승진>△상무 이영호 △상무보 이용경 전만준 <기계부문 승진>△부사장 김연철△상무 김윤섭 전병관△상무보 김용대 박성배

◇한화케미칼 <승진>△전무 김형준 유영인△상무 김성용 권기영 노재덕 이인재 임호상△상무보 강태구 박상욱 신광빈 정광교 조병남△연구임원(상무)김동옥 이상욱△연구임원(상무보)이성우△전문위원(상무보) 장래향

◇한화큐셀 <전무 승진>△김동관 △김상훈 △신지호 △이구영 <상무 승진>△박승덕 △서정표 △홍정의 <상무보 승진>△윤주

◇한화첨단소재 <상무 승진>△김문태 △이경찬 <상무보 승진>△오호진 △최영복 <상무보 승진>△유환조

◇한화에너지 <부사장 승진>△권혁웅 <상무 승진>△이경종 △정진상 <상무보 승진>△오경태

◇한화토탈 <전무 승진>△강희만 <상무보 승진>△서창석 △윤해섭 △최종영 △홍종수

◇한화테크윈 <상무 승진>△김우석 <상무보 승진>△김영대 △곽종우 △윤택윤 △장찬 <상무보 승진>△신영욱 △신종섭 △류시양

◇한화탈레스 <상무보 승진> △정성헌 △정경영

◇한화갤러리아 <전무 승진> △유제식 <상무 승진> △홍원석 <상무보 승진>△김영훈△신동일

◇한화S&C <전무 승진>△김기한 <상무보 승진>△성백선 <상무 승진>△정석열

◇한화63시티 <상무보 승진>△양진석

◇한화역사 <승진>△상무 신동진

◇한화생명 <승진>△상무 박상빈 백종헌 이경근△상무보 김상주 권혁준 민정기 문정근 문희수△전무위원(상무보) 송우영

◇한화손해보험<승진> △전무 조성원△상무 강창완 김남옥 이종철△상무보 김민기 성시영 우영진 이재우 최기진 한성수

◇한화자산운용<승진> △상무 배종진△상무보 이승우 정용욱

◇한화저축은행<승진> △상무 남대성

◇한화건설<승진> △상무 민현압 이원주 이대우△상무보 김건호 이우근 이종훈 전승호 한용문△전문위원(상무보) 이강훈 전명학

◇한화도시개발 <승진>△상무보 최성순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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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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