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 활성화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은 우리 경제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이걸 통과시키지 않고 예산안만 통과하면 의미가 없다.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각종 여당 추진 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안 처리 이후에는 법안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예산안은 야당의 이해관계도 걸려 있어 협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인천 주안동에서 열린 인천 남구갑 의정보고대회에서 야당의 국정 비협조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당치 않은 이유로 발목을 잡는 정당이 바로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며 “그래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절반도 안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