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로 12개국이 타결한 역대 최대 규모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WP와의 인터뷰에서 "TPP 협정문이 내년 대통령선거 전에 의회에 제출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공화당이 상원에서 TPP 협정문을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원에서 54석을 차지한 다수당인 공화당이 반대할 경우 TPP 비준안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WP는 이로써 내년 2월 초 TPP 협정문에 서명한 뒤 즉각 상원에 제출해 TPP 이행법안 마련에 착수하려던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TPP 반대 목소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나온다. 민주당 다수 의원들은 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노동계와 환경·시민단체 등의 반대를 의식해 "TPP로 미국 내 일자리가 줄고 환경파괴도 늘 것"이라며 TPP를 철회하거나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WP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까지 설득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TPP 법안이 신속히 처리되지 않고 미뤄질 경우 통과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WP는 내년 대선 유력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다수의 민주·공화 대선후보들이 TPP에 반대하고 있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TPP 비준이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WP와의 인터뷰에서 "TPP 협정문이 내년 대통령선거 전에 의회에 제출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공화당이 상원에서 TPP 협정문을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원에서 54석을 차지한 다수당인 공화당이 반대할 경우 TPP 비준안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WP는 이로써 내년 2월 초 TPP 협정문에 서명한 뒤 즉각 상원에 제출해 TPP 이행법안 마련에 착수하려던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TPP 반대 목소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나온다. 민주당 다수 의원들은 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노동계와 환경·시민단체 등의 반대를 의식해 "TPP로 미국 내 일자리가 줄고 환경파괴도 늘 것"이라며 TPP를 철회하거나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WP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까지 설득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TPP 법안이 신속히 처리되지 않고 미뤄질 경우 통과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WP는 내년 대선 유력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다수의 민주·공화 대선후보들이 TPP에 반대하고 있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TPP 비준이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