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가 연쇄 테러로 비상상황에 돌입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달 초 계획된 파리 출장을 그대로 진행한다. 서울시청 외벽에는 이번 테러 희생자와 파리 시민들을 위로하는 문구도 내걸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내달 3일부터 7일까지로 예정된 파리 출장을 예정대로 강행한다. 시 관계자는 “파리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박 시장의) 파리 방문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17일에 프랑스 대사관을 조문하고 애도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서울시청 외벽에 붙어있는 전자게시판과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애도의 뜻을 담은 문구도 내보냈다.
전자게시판에는 16일부터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 애도의 뜻을 전달하는 문구가 등장했으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보내온 추모문자도 받아 함께 표출되고 있다. 시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도 이날부터 ‘프랑스 국민의 아픔을 서울시민 모두가 애도합니다’ 라는 배너를 올려 애도했다.
서울시와 파리는 지난 1991년 11월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으며, 이후 줄곧 자매도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지자체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파리에서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IS에 의한 연쇄 테러가 일어나 132명이 사망하고 349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