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폭 확대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후 1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6포인트(0.01%) 내린 1,969.1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0.0~0.25%에서 0.25~0.5%로 0.25%포인트 올렸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금리인상 이후 “금리는 올렸지만 통화정책은 향후에도 시장 순응적일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보면 금리는 점진적 인상만 가능하고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18포인트(1.28%) 상승한 17,749.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1.45%) 오른 2,07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8포인트(1.52%) 높은 5,07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4일 이후 9거래일 만에 1,970선을 회복했다. 다만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82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도 81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기관만 1,04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90%), 전기가스업(1.35%), 섬유의복(1.17%), 기계(1.16%), 운수창고(0.96%) 등이 오르고 있고 은행(-1.92%), 전기전자(-1.41%), 금융업(-0.5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3.28%), SK텔레콤(1.75%), 한국전력(1.33%), 현대차(1.31%)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한지주(-1.78%),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1.6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9포인트(1.31%) 오른 655.76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5원50전 오른 1,181원70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