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앤씨엔진그룹의 매출구성이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17일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968만 RMB(한화 92억원)를 기록, 동기대비 14.5%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2% 증가한 2억8,200만 RMB (한화 523억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01%증가한 6,128만 RMB (한화 114억원)를 시현했다.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올해 4월부터 가동된 연태신공장의 고부가 기어세트 제품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연태신공장은 기존 낱개 기어 제품에서 다수의 기어를 모듈화한 세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낱개 제품대비 매출총이익률이 10% 가량 높다. 기어 생산기술을 인정받아 중국 완성차 기업인 상해GM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잔디깍기 등 제초기 사업 역시 전년동기 대비 32% 성장한 3,200만RMB(한화 59억원)를 기록하면서 에스앤씨엔진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자체 제초기 브랜드인 산리(三力, Sanli)로 판매되는 에스앤씨엔진그룹의 제초기는 호주 및 유럽 등 정원문화가 발달한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면서 해외 수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기어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확대했다.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기어 세트 제품 등 신제품을 개발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에스앤씨엔진그룹 관계자는 “효과적인 비용관리로 일반관리비가 다소 하락했고, 고부가 제품인 기어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연구개발비 투자의 성과가 2016년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