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면? 오늘날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차량용 오디오는 이처럼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미래 자동차에는 또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요? 국내 완성차업체 연구원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모아봤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고개를 뒤로 젖히면 휠체어가 앞으로 나아가고, 오른쪽 어깨를 올리면 후진합니다.
또 고개 방향에 따라 좌우 이동도 가능합니다.
이 휠체어는 ‘팔과 다리가 불편한 사람도 혼자 운전을 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오늘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한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는 이처럼 이동수단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주제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 아이디어 발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반 차량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차는 차 안의 각 부위를 두드리면 악기 소리가 납니다.
핸들에서는 타악기 소리가 나고, 조수석에서는 건반 연주가 가능해 마치 그룹 사운드가 된 것처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유캔콘서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차는 이동수단을 악기로 만든 발생의 전환을 인정받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상현실이 접목된 자율주행 기술도 주목받았습니다.
운전석에 탑승자가 있지만, 실제 운전자는 차량 밖에 있습니다.
가상현실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돼 차 밖에서 운전석 앉은 것처럼 운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 보이는 환경에 가상의 구조물을 합성해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증강현실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양웅철 부회장/ 현대차그룹 R&D 담당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 적용할 기술들이 많이 시연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공중에서 물을 생산해 사막화를 방지하는 비행선과 페달을 돌려 정수와 세탁을 동시에 처리하는 자전거 등 이동수단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제 3세계 국가를 위한 아이디어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