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방자치 출범 20년과 시 승격 20주년을 앞두고 지난 과거의 공과를 세밀히 살피는 ‘용인시 지방자치 20년 반성과 교훈 사례집(가칭)’을 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용인시의 사례집 발간은 과거의 잘못된 행정을 답습할 경우 결국 시민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백서발간 실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달 중 안건을 확정해 내년 2월까지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백서에 수록될 내용은 대형사업 및 주요 정책실패 사례를 비롯해 불합리한 행정관행, 시민들이 지적한 부실행정과 제안 내용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용인시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행정이 뒤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백서발간을 계기로 앞으로 100년 미래발전의 초석으로 삼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은 1996년 3월에 용인시로 승격한 이후 2005년 10월에 인구가 50만명이 넘어서 처인·기흥·수지 등 3개구로 분구됐으며, 2015년 현재 인구는 99만명에 달한다. /용인=윤종열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