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 수원형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까지 청년정책은 일자리를 걱정해주는 데 그쳤다”며 “일자리를 넘어 주거, 부채, 문화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새로운 차원의 청년정책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은 18∼34세 청년 비율이 26.3%로 전국 어느 도시보다 높다”며 “그들이 행복하면 그들 가족, 이웃, 나아가 수원시가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인권이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 세계인이 다시 찾는 매력 있는 도시, 민주주의가 성숙한 참여자치 1번지, 미래성장 기반을 갖춘 더 큰 수원 등을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올 한해 추진하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는 우리 시 국제화 수준을 끌어올려 수원화성 4대문으로 1,000만명 관광객이 찾아오는 시대를 열자고 다짐했다.
염 시장은 공직자들에게 “지방자치단체 역할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상상력과 역량을 수원시라는 틀에 가두지 말고 넓은 관점에서 시민의 이익을 지키고 어려움을 덜어주자”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이날 청바지, 니트 상의 차림에 이어마이크를 사용해 직원들과 대화형식으로 시정철학을 자연스럽게 설명, 청년 도시를 지향하는 젊은 시장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