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 제주의 김현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이 투입됐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7분 이슬찬(전남)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5일 끝난 UAE와 평가전에서 올림픽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골은 없었어도 김현과 투톱으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 최종 예선에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4-3-3 등으로 전술 실험을 하다 후반 들어 익숙한 4-4-2로 돌아갔다. 그러자 볼 점유율이 높아지며 공격이 활발해지는 모습이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공격 찬스가 많았지만 마무리를 못한 게 아쉽다”면서도 “최종 예선에서 결승까지 진출, 결승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종 예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을 겸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데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대표팀은 14일 오전1시30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예멘(16일 오후10시30분), 이라크(20일 오전1시30분)를 차례로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