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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빛의 정상' 광속 질주 잇나

서울 경마 10일 10경주

10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의 하이라이트는 제10경주(혼합 1등급·1,800m)다. 13마리의 경주마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대상경주 4회 연속 출전에다 직전 경주에서도 1위를 차지한 '빛의정상'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하지만 최근 승급하자마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가속비상' '그레이드캡틴' 등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빛의정상(미국·암·5세·레이팅 123)은 지난해 뚝섬배를 시작으로 KRA컵 클래식, 경상남도지사배 등의 대상경주에 연속으로 도전해 대부분 5위 이내에 입상한 암말 강자다. 지난해 11월에 출전한 직전 경주에서는 지난해 아시아챌린지컵 우승마 '최강실러'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은 높지만 그동안 일반경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줬다. 통산 17전 6승, 2위 4회(승률 35.3%, 복승률 58.8%).

그레이드캡틴(한국·거세·4세·레이팅 101)은 2014년 8월 데뷔 이래 출전한 16차례 경주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모두 5위 안에 입상하며 꾸준한 기량을 자랑해왔다. 특히 총 6승 중 절반인 3승을 최근 5경주에서 챙겼을 만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자유마다. 16전 6승, 2위 3회(승률 37.5%, 복승률 56.3%).

가속비상(미국·거세·6세·레이팅 112)은 상황에 따라 작전 전개가 자유로운 전천후 스타일의 거세마로 1,400m 이하 경주에서 대부분 3위 안에 입상했으나 장거리 경주 경험이 부족한 게 불확실성의 요인으로 꼽힌다. 27전 2승, 2위 6회(승률 7.4%, 복승률 29.6%).

놀부만세(미국·수·7세·레이팅 118)는 단거리보다는 중장거리 경주에서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데다 1등급 경주 출전 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데뷔 후 출전한 8번의 1,800m 경주에서 모두 5위 이내를 기록한 이력이 있다. 데뷔 초 뛰어난 성적으로 관심을 모으다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2014년 이후 다시 기량을 회복 중이다. 38전 6승, 2위 5회(승률 15.8%, 복승률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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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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