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올해 백화점 측이 직접 운영하는 ‘자주 편집매장’을 크게 늘린다.
롯데백화점은 19일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MD(상품기획) 전략부문 안에 ‘자주MD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PB팀과 부문별 콘텐츠개발담당 인력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자주 편집매장을 여성·남성·잡화 등 각 부문 콘텐츠개발담당들이 따로 운영했으나, 이제 총괄 조직을 갖춰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자주MD담당’ 임원도 새로 임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말 기준 180여개(40여개 브랜드) 자주 편집매장을 운영하는데, 올해 새 브랜드 편집매장은 물론 ‘파슨스’, ‘유닛’ 등 기존 브랜드 편집매장의 점포를 추가해 전체적으로 50여개 자주 편집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20일 올해 첫 번째 자주 편집매장으로 서울 소공동 본점 6층에 바이크웨어 (자전거 복장) 편집매장 ‘엘싸이클(el Cycle)’이 문을 연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 바이크웨어와 자전거 관련 용품을 함께 판매하는 종합 편집매장이라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엘싸이클에서는 영국 벌파인(Vulpine), 호주 재거드(Jaggad), 덴마크 세이스카이(Saysky) 등을 포함한 15개 브랜드 제품이 판매된다. 가격대는 바이크웨어가 10만~50만원대, 바이크는 300만~1,000만원대, 장갑·글라스 등 용품이 10만~30만원대 수준이다. hanje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