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롯데, 울산 관광지도 다시 그린다

강동 리조트 재착공·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대형 개발사업 본격화


롯데가 추진중인 울산의 대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이 이달 중 북구 강동리조트(조감도) 조성공사를 7년 만에 재개하고 롯데쇼핑도 울주군 삼남면에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두 사업 모두 울산의 해양 및 내륙 관광의 핵심 시설로 꼽혀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중 북구청에 건축허가를 받아 강동리조트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울산시와 강동리조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고 11월에 북구로부터 조성계획 변경 허가를 받는 등 착공 절차를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2007년 2월 강동리조트를 착공했으나 경기 불황 등으로 2009년 공정 37%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총 3,100억원의 사업비 중 1,500억원이 이미 투입됐고 나머지 1,600억원으로 추가 공사를 벌인다. 1차 공사 시설 중 콘도는 지하 2층~지상 13층, 객실 294개를 갖추며 2만4,479㎡의 실내외 워터파크를 만든다. 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2,230㎡)과 피트니스 센터도 들어선다.

롯데쇼핑이 준비 중인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울산시와 롯데쇼핑은 지난달 15일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2018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롯데쇼핑은 KTX울산역 역세권 부지에 교통 환승시설과 쇼핑몰 및 시네마 등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사업제안서를 지난해 6월 울산시와 울산도시공사에 냈다. 롯데쇼핑은 2,572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KTX울산역 앞 7만5,395㎡ 부지에 건축 전체면적 18만468㎡, 지하 1층, 지상 4층의 복합환승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택시·승용차 등 교통 환승시설과 쇼핑몰, 아웃렛, 시네마, 키즈테마파크 등 환승지원시설이 설치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두 곳 모두 공사가 시작되면 앞으로 울산의 관광 지형에 큰 변화가 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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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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