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혼잡 완화를 위한 열차 증편을 앞두고 유치선 증설 작업에 나섰다.
서울시는 21일 개화 차량기지 유치선 23선(6.1㎞) 증설 공사에 착수해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유치선은 열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기지에 두는 선로로 열차 증편을 위해서는 이에 앞서 유치선이 넉넉하게 확보돼야 한다.
서울시는 9호선 차량을 현재 144량에서 오는 2018년 3단계(잠실운동장∼보훈병원) 개통 전까지 150량을 늘려 총 294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32량 8편성을 추가한다. 9호선 차량은 현재 144량 36편성에서 연말에는 176량 44편성으로 22% 늘어나게 된다.
내년부터는 6량 1편성 차량이 일부 도입해 급행열차 위주로 운행한다. 현재는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모두 4량 1편성으로 구성돼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내년에 38량을 추가해 내년 말이면 4량은 28편성, 6량은 17편성 등 모두 214량을 운행한다. 서울시는 2018년 3단계가 완공되기 전까지 6량 4편성을 새로 들이는 등 80량을 추가 투입해 모든 9호선 지하철을 6량 1편성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18년 3단계 개통시에는 6량 49편성 총 294량이 운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5월에 이와 관련한 차량구매 계약을 발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