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SDI, 케미칼부문 분할 승인

조남성 사장 "향후 5년간 3조원 투자해 차배터리 사업 육성"

삼성SDI가 케미칼(화학) 사업 부문을 분할했다. 새로 신설한 ‘SDI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중 롯데케미칼에 매각된다. 매각 작업이 마무리 되면 삼성그룹은 화학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게 된다.

삼성SDI는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케미칼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 안건을 주주 동의를 얻어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은 특별한 이견 없이 20분 만에 일사천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주총 승인에 따라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 부문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성SDI의 지분 100% 자회사인 SDI케미칼로 독립 운영된다.


이후 지분 매각과 기업 결합 신고 및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롯데케미칼이 지분 90%를 매입해 최종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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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삼성SDI는 최근 케미칼 사업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와 고용안정 및 처우보장 합의서에 타결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날 임시주총 인사말을 통해 “케미칼 사업 부문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며 “2020년까지 3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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