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불요불굴 정신으로 위기넘자"

구자열 LS그룹 회장 신임 임원 초청 만찬서 정신무장 주문

이나모리 가즈오 저서 '불타는 투혼' 선물도

구자열 LS그룹 회장 신임 임원 격려
구자열(오른쪽) LS그룹 회장이 25일 저녁 수원의 한 식당에서 LS전선 신임 임원인 김종필 이사에게 '불타는 투혼' 서적을 선물하며 덕담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임 임원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거나 굽히지 않는 불요불굴(不撓不屈)의 정신'을 강조하며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26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저녁 수원의 한 식당에서 신임 임원 11명과 만찬을 하며 승진 축하와 함께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 '불타는 투혼'을 선물했다.

구 회장은 "요즘 장기 불황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명확한 비전과 좌표를 설정해 조직 구성원들을 이끌어가는 것이 임원의 역할"이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여러분들은 어떠한 싸움에서도 이기고야 말겠다는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달라"고 말했다.

이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 회장의 저서 '불타는 투혼'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구 회장은 만찬 자리에서 신임 임원 모두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불타는 투혼'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파산의 위기에 빠졌던 일본항공이 다시 부활하는 과정 속에서 경험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지침서로, 이나모리 가즈오는 책에서 경기 침체와 불황의 상황일수록 기업인들의 '투혼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구 회장은 이어 "최근 업계 안팎으로 기술과 환경, 조직 등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기존 임원보다도 신임 임원들이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대처하는 데도 유리하다"며 "여러분들이 나서서 그룹의 비전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는 한편 쇄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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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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