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이미지 바꾸자"… 작년 상호변경 상장사 44%↑

코스피 감소속 코스닥 95% 쑥

지난해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꾼 상장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는 98개사로 전년(68개사) 대비 44.1% 증가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 22개사로 전년(29개사) 대비 24.1% 감소했지만 코스닥시장 법인은 전년(39개사)보다 94.9% 늘어난 76개사가 회사 간판을 바꿨다.

지난 2010년까지 한 해 100여개 이상 기업이 상호를 바꾸는 등 회사 명칭 바꾸기 열풍이 불었지만 2011년 두 자릿수로 줄어든 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3년에는 67개사에 그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침체된 증시상황 속에 기업의 펀더멘털과 함께 '기업 이미지(CI)' 역시 투자자에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상호 변경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상호 변경 사유 중 기업 이미지 개선 또는 제고를 위해서가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 합병(21.4%), 사업영역 확대(16.3%), 회사 분할(4.1%), 지주사 편입(2.0%)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상호를 변경한 회사가 대한유화 등 55개사, 기업 합병 등의 이유로 이름을 변경한 곳은 삼성물산 등 21개사다. 또 신규 사업 확장 및 기존 사업 활성화 목적으로 상호 변경을 한 회사는 퍼시픽바이오 등 16개사다. 우리산업홀딩스 등 4개사는 회사 분할을 이유로 상호를 바꿨고 인터파크홀딩스 등 2개사는 지주사 편입을 위해 회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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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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