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경북·전남 청약 미달 단지 속출

1월 대구·서울 경쟁률은 높아 지역·단지별 격차 더욱 커져

내달 전국 분양물량 50% 늘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1월 새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지역별·단지별로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와 서울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순항한 반면 경북과 전남에서는 청약 접수 미달 사태가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20일 기준) 전국의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은 16.69대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9.02대1)보다 높은 수치다.

이 이면에는 대구와 서울의 선전이 컸다. 지난해 12월 8.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대구의 1월 청약경쟁률은 132.15대1로 상승했고, 서울 역시 이 기간 동안 6.84대1에서 22.73대1로 오르면서 이달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역별로 청약 성적의 격차는 큰 모습이었다. 공급과잉 논란에 미국의 금리 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의 부동산 악재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분위기가 좋았던 대구·서울과 달리 경북(0.96대1)과 전남(0.22대1) 지역에서는 청약 미달 단지들이 속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평균 14.03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경북의 경쟁률 하락폭이 컸다. 광주는 평균 12.23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부산 4.64대1 △강원 3.34대1 △충남 3.05대1 등의 순이었다.

한편 2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은 1만6,525가구로 1월(1만1,186가구)과 비교해 50%가량 늘어난다. 청약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좋은 수도권에서는 1월보다 878.8%(7,083가구) 증가한 7,88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1월 성적이 좋지 않은 지방에서는 전월 대비 16.8%(1,744가구) 감소한 8,636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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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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