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은 대학생 및 일반인의 기술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 성과와 인프라가 우수한 대학을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 창업지원 거점기관으로 육성하고 있다.
26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는 대구대를 포함해 모두 6개 대학이 신규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창업아이템 사업화와 실전형 창업교육, 대학별 자율·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연간 최대 18억원이 지원된다.
대구대는 앞으로 총장 직속의 창업 지원전담 조직인 창업지원단을 신설하고 정부지원금 외에 4억5,000만원의 대응자금을 투자해 ‘창업하기 좋은 대학’ 만들기에 본격 나선다.
창업지원단은 유망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그룹, 이들을 지원하는 자문단인 ‘창업셀’(Cell), 전문가 집단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DU-엑셀러레이터즈’ 등을 운영, 맞춤형 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특히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창업하는 조인트벤처(합자투자) 창업, 대학 보유기술을 외부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창업, 교수가 직접 창업하는 연구실 창업 등을 적극 지원한다.
기계·자동차, 정보통신,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24건의 기술창업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기술기반 창업인력 양성을 위해 학사제도도 창업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오는 2017년까지 창업대학원을 신설, 창업교육 유형에 맞는 교육과정(트랙제)를 마련하고 졸업장에 창업학을 전공으로 명시한다. 또 교수업적 평가에 창업건수, 창업강좌 개설, 멘토링 등 창업실적 부분을 반영해 창업에 적극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테크노파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경북지식재산센터, 기술보증기금, 삼성전자, 신한은행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 창업 아이템 사업화에 힘을 모은다.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실전형 창업교육과 맞춤형 사업화를 지원,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경산=손성락기자 ss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