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서울 아파파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11% 올랐다. 이는 작년 12월 상승률(0.32%)보다 0.21%p 낮은 것으로, 지난해 2월(0.19%)에 이어 11개월 만의 최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전국(0.08%), 수도권(0.11%), 5개 광역시(0.09%), 기타지방(0.02%) 등 전국 대부분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24%의 연간 상승률을 보인 대구는 1월 들어 아파트값이 0.15% 하락했다. 대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건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1월 ‘KB부동산 전망지수’도 전국 기준 90.1로 조사돼 기준지수 100 이하로 집계됐다. 대구는 67.7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 한파와 함께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가 돌아왔고 이미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 미국발 금리인상,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공급과잉 논란 등으로 주택구입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며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해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거래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