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연준이 지난해 12월에 사용된 ‘향후 금리 인상은 점진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표현을 다시 사용했다”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2차례의 소폭 인상만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고용상황 호조와 물가상승 등에 기반을 둔 미국 경제의 강세에 맞물려 올해 서너차례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을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다른 것이다. 이번 금리 동결은 중국발 악재와 유가 폭락 등 금융시장의 혼란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연준의 긴축정책이 금융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 미국 경제의 침체 조짐과 중국발 혼선, 신흥시장의 자본유출, 저유가 등이 연준의 긴축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0.25% 포인트 인상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유지했던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다./김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