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수도방위사령부는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에 있는 금곡예비군훈련장을 내년부터 주말에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와 수방사는 오는 3월부터 서바이벌 게임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10차례 시범 개방에 나선다. 금곡예비군훈련장은 마일즈(모의교전장비) 훈련장과 영상 모의 사격훈련장 등의 첨단 설비를 갖춘 곳으로, 예비군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는 곳이다. 훈련장이 개방되면 시민들은 마일즈 훈련장에서 실제 훈련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장착하고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마일즈 장비는 레이저 광선을 쏘아 상대가 착용한 감지기에 맞으면 강한 빛과 경보음이 울려 살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첨단 장비다. 국내 서바이벌 게임 마니아층은 50만명으로 추산되는 등 대중적인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서울 도심에서는 마땅히 즐길 곳이 없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수도방위사령부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금곡예비군훈련장을 시민에 개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