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빼고 4개월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1,646억원)이 담긴 도교육청 예산안과 경기도 예산안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단독처리했다. 그러면서 경기일자리재단 운영,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전출 등 남 지사의 중점 추진 민생사업 예산(985억원 상당)은 전액 삭감했다.
남 지사는 성명을 통해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종식됐으나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었던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에산을 여전히 편성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번 예산안에 낙후지역 균형발전 예산,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도민 평생교육 등 도정의 핵심이자 민생관련 예산이 다수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뒤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생예산을 뚜렷한 명분없이 ‘묻지마식 삭감’하는 것은 도민을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의회 야당을 비난했다.
남 지사는 도의회가 증액한 376개 사업(1,82억원)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밝혔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