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하우시스 독립운동 정신 계승 앞장

구인회 그룹 창업주의 독립운동 지원 정신 계승

독립설 개보수 및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 적극 펼쳐

일제 강점기에 놓여 있던 1942년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진주에서 ‘구인상회’라는 포목상을 경영하고 있었다. 구 회장은 중경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원을 희사했다. 당시 1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었을 뿐 아니라 기업인으로서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구 회장이 독립운동 지원에 나섰던 배경에는 부친인 춘강 구재서 선생이 일정 구여순 선생을 통해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던 일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LG하우시스가 그룹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독립운동 관련 시설 개보수와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일 전남 보성군에 있는 서재필 기념공원에서 임채영 보성부군수와 이형남 순천보훈지청장, 김중채 송재서재필기념사업회 이사장, 이교목 LG하우시스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재필 기념관 재개관식을 열었다.


서재필 선생의 독립운동 당시 사진과 자료 등 유품 800여점이 전시돼 있는 서재필 기념관은 LG하우시스의 자재 지원을 통해 새 단장을 마쳤다. 이날 김중채 송재서재필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활동이 잊혀지지 않고 후대에 계승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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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해 8월 LG하우시스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에 착수해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와 공사비를 지원했으며 올 상반기 중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나라의 독립을 위한 헌신과 희생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이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광복회와 손잡고 독립유공자나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복지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광복회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아 매년 5세대를 선정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첫 사례로 일본 도쿄에서 항일 투쟁을 하다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 임우철 선생을 선정해 최근 서울시 동작구 소재 자택의 낡은 창호와 바닥재 등을 교체하는 공사를 마쳤다.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은 “앞으로도 건축자재를 활용한 개보수 지원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활동 모델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일 전남 보성군 서재필 기념공원에서 열린 ‘서재필 기념관’ 재개관식에서 이교목(앞줄 오른쪽) LG하우시스 상무가 김중채 서재필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기념 현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2일 전남 보성군 서재필 기념공원에서 열린 ‘서재필 기념관’ 재개관식에서 이교목(앞줄 오른쪽) LG하우시스 상무가 김중채 서재필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기념 현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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