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7.7%오른 1조11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1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뒤 2014년 주춤했다가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1조원 대 매출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84.1% 증가한 456억원, 당기순이익은 3,853% 늘어난 268억원을 기록했다.
조명,IT, 자동차 등 주요 사업분야가 고르게 성장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조명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 교류 구동 LED인 아크리치(Acrich)와 기존 LED에서 패키지를 없애고 LED칩과 형광체만을 남긴 와이캅(Wicop)과 같은 독창적인 제품들의 판매가 늘었다. IT부문의 경우 애플 등으로 휴대폰용 조명 공급을 늘리며 실적이 개선됐다. 자동차 부문도 주간주행등과 같은 외장조명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1조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보통주 1주당 75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상황이 지속되면서 LED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서울반도체 처럼 기업 고유의 발명품과 특허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은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오히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아크리치, 와이캅, UV LED와 같은 고유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