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주빌리은행, 생계형 채무자 빚 탕감 위해 ‘맞손’

전남도-주빌리은행, 생계형 채무자 빚 탕감 위해 ‘맞손’


전남도가 주빌리은행과 손을 잡고 생계형 채무자의 빚을 탕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주빌리은행은 부실채권을 매입해 빚탕감 및 조정을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로 시민의 성금 등을 모아 채권 소각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와 주빌리은행 유종일 은행장은 최근 전남도청에서 ‘생계형 채무자 빚 탕감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빚 상환 독촉을 받는 저소득·금융취약계층 중 생계형 채무자를 주빌리은행에 소개해주고, 주빌리은행은 이들이 갖고 있는 부실채권을 시민의 성금으로 매입해 채무자의 개인회생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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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빚 상환 독촉을 받는 학자금 대출 대학생, 주부, 일용직 노동자, 자영업자 등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매입하는 채권은 소멸 시효가 가까운 것, 회수불능, 장기연체채권 등이다. 은행,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일괄 구매해 소각하는 것으로 올해는 시범적으로 생계형 빚을 갚지 못해 고통 받는 일부 서민들의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연말 신협과 체결한 일수대출 금리인하(14.9%→5.9% 이하)에 이어 올 상반기 내에 채무 조정·소액대출 알선 등을 담당할 금융복지상담센터도 설립해 서민 보호 금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co.kr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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