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10.4%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2011년 9월 이후 4년여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2013년 중반에 12%로 정점을 찍은 이래 더딘 속도지만 하락 추세를 보였다. 2015년에도 1월에 11.3%를 기록한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유로존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 여건을 호전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2.0%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청년실업자 수는 306만 명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U 회원국 중 독일과 체코의 실업률이 각각 4.5%로 가장 낮았으며 그리스가 가장 높은 24.5%(10월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