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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이재용 부회장 블록딜 이후 약세

삼성SDS가 최대주주(개인)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지분 매각 이후 20만원 선이 위협받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14년 11월 상장 이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수혜주로 분류되며 42만 원대까지 치솟았지만 1년 3개월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


삼성SDS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19분 현재 전날보다 4.45%(9,500원) 떨어진 2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0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 SDS는 지난 2014년 11월 화려한 관심 속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지만 1년 3개월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나며 20만원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상장 이후 삼성SDS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적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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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주가급락은 전날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자금 마련을 위해 전날 삼성SDS보통주 158만7,757만주(지분율2.05%)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은 9.20%(711만6555주)로 낮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지분 매각을 계기로 삼성SDS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캐쉬 카우 역할을 하는데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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