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잠수탔던 트럼프, 15시간 만에 나타나 불만 표출

/사진=로이터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경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5시간 만에 나타나 언론 등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첫 트위터를 통해 “모든 전문가가 내가 잘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황에서 선거 운동을 해 강력한 2위를 기록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곧바로 태도를 바꿔 언론과 유권자들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언론이 나의 훌륭한 2위 기록을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아이오와에서의 훌륭한 내 경험과 동시에 이런 언론의 불공정 보도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유일하게 (슈퍼팩에 의존하지 않고) 내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유권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드러낸 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겠지만 그럴 가치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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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3∼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크루즈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두 사람의 득표율은 27.7% 대 24.3%였다. 23.1%로 3위를 차지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에게도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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