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이달의 핫 IPO, KB·IBK·하이투자증권

KB·IBK·하이투자證 올 첫 스팩 상장


KB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설립한 3개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스팩은 비상장사의 합병을 위해 설립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스팩을 만든 증권사가 합병 기업을 찾은 후 주주총회를 거쳐 금융당국 심사까지 마치면 새로운 회사명으로 주식 시장에 재상장하게 된다.

우선 KB투자증권의 9번째 스팩이 18~19일 올해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3개 스팩의 주인을 찾아주며 전체 증권사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이번에 설립되는 9호 스팩의 공모 규모는 270억원이며 합병 대상 기업은 소프트웨어(SW)·게임 개발 업체나 모바일 산업 분야로 설정했다. 실제 KB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모바일 게임업체 액션스퀘어를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시켰고, 게임 개발사 썸에이지와의 합병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발기인으로는 KB 3호스팩 설립에 참여했던 최웅 전 액토즈소프트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22일에는 IBK투자증권이 4호 스팩의 상장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4호 스팩을 코스닥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자 청약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이번에 상장되는 스팩은 공모액이 35억원으로 다른 곳과 비교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매출이 크지 않지만 수익성이 좋은 정보통신기술(IT) 융합시스템, 바이오·제약·의료 관련 강소기업을 합병 대상으로 삼았다. 셀트레온제약(옛 한서제약) 경영권 매각에 관여했던 이동헌 인커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새로운 스팩을 만들었다. 23~24일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며 공모 규모는 92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번 스팩은 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그린수송시스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과 합병할 예정이다. KDB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출신의 기업공개(IPO), 종목분석 전문가들이 발기인으로 대거 합류했다. 이들 스팩 3개의 공모가는 모두 주당 2,000원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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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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