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어린이집·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4개월치를 편성한다. 본회의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당장 누리과정 보육 대란의 급한 불을 끌 수 있지만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도 포함돼 있어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어린이집·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각각 4개월치 편성하는 안을 결의했다. 본래 의원들 간 의견이 팽팽히 갈리면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 우세했지만 학부모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더민주 의원총회에 참석해 "유치원 원장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부결되면 직권상정이라도 하겠다"고 의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설 연휴 전날인 5일에는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지급해야 한다"며 "유치원을 볼모로 잡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힘 싸움 하는 것은 학부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본회의를 통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이를 바탕으로 최종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건 예산 편성권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달렸다는 게 시의회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도 "원래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했으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홍길·정혜진기자 what@sed.co.kr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어린이집·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각각 4개월치 편성하는 안을 결의했다. 본래 의원들 간 의견이 팽팽히 갈리면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 우세했지만 학부모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더민주 의원총회에 참석해 "유치원 원장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부결되면 직권상정이라도 하겠다"고 의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설 연휴 전날인 5일에는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지급해야 한다"며 "유치원을 볼모로 잡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힘 싸움 하는 것은 학부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본회의를 통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이를 바탕으로 최종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건 예산 편성권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달렸다는 게 시의회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도 "원래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했으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홍길·정혜진기자 what@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