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방송이 인용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위성에 대해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텀블링’(tumbling·공중제비)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불안정해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CBS는 “(북한의) 위성으로부터 어떤 신호도 아직 감지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가 전한 ‘텀블링’은 위성이 궤도 진입 과정에서 위성 자체가 회전하면서 각종 센서가 기능을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위성이 마지막 로켓과 분리돼 위성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현상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전략사령부는 이번에 북한이 사용한 로켓이 2012년 발사된 은하 3호와 동일한 모델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은 이번 로켓을 광명성이라고 부르지만, 미 전략사령부는 대포동 2호를 개량한 미사일인 은하 3호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한국 국방부 또한 이번 발사체 광명성호의 제원과 궤적, 탑재중량 등이 은하 3호와 같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