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증권은 주요국들의 정책 가동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주식 추격매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된 주요국가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별, 부문별 경기회복의 차이를 나타낼 뿐, 본격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은행과 관련한 우려는 2008년, 2011년과 같은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며 “정책대응의 효과 여부가 관건이지만 최근 패닉 국면에서 추격매도보다 반등을 이용한 주식비중 축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국들이 정책 대응을 펴 글로벌 주식시장은 2·4분기 초까지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급락한 주가를 포함해 계속된 증시 조정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9년 이후 바닥 수준에 근접한 형편이다. 유 연구원은 “선진과 신흥시장 모두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이 상대 우위에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이익 모멘텀을 유지한 가운데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