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소기업중앙회와 농축산부 손 잡았다

16일 여의도서 농축산부 이동필 장관 초청간담

표준화된 유기농재배농법 개발·교육 확대, 농업 부산물의 사료 이용 등 요청

정부는 중소식품업체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 표준 유기농 재배농법 개발 농업 부산물의 사료 이용 등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업계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성택 회장을 비롯한 중소식품업체·협동조합 대표 34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표준화된 유기농재배농법 개발·교육 확대 △농업 부산물의 사료 이용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지원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조정 △수입 팥 접근물량 확대·국산 팥 수매 △농림지역 내 6차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 업계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이동필 장관은 국내 농업여건에 맞는 유기농 생산모델 개발 지원, 농업 부산물의 사료이용,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 조정, 국산 팥 수매 등 세무 내용에 대해 정부 시책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만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농림지역 내 6차 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 시간이 소요되거나 관계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긴밀히 논의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우리 식품·외식산업의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6.7%라는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식품·외식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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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회장은 “개방화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경제의 대안으로 농식품 중소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며 “중기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빅 바이어 초청 현장상담회, 중소기업 비즈포럼 운영 등을 지원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정책과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농업과 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식품제조업체의 국산 원료 사용비율이 31.3%(2014년 기준)로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농업계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식품기업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원료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해외 시장정보 분석·제공, 해외 온라인 쇼핑몰?백화점 등에 한국 농식품 판매관을 개설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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