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서는 예상대로 새누리당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전 의원과 정인봉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해 경선 빅매치가 예상된다. 이들 중 공천장을 받은 이가 현역 의원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된다.
마포갑은 안대희 전 대법관과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강승규 전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장을 놓고 경선한다. 더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인 노웅래 의원이 수성에 나서 3선 고지에 도전한다.
서대문갑에서는 역대 총선마다 화제가 됐던 승부의 5번째 대결이 벌어진다. 주인공은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과 더민주 우상호 의원이다. 이 전 의원은 16대와 18대에서, 우 의원은 17대와 19대에서 각각 당선돼 두 사람이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노원갑에서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비롯한 5명이 경선을 벌인다. 더민주는 이동학 전 혁신위원, 황창하 전 국회도서관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안 대표가 노원병 출마를 결정할 경우 안 대표는 여당과 야당 후보 모두를 상대로 본선에서 싸워야 한다.
경선이 곧 본선이나 마찬가지인 대구 수성갑은 김문수 새누리당전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더민주 전 의원의 대결구도가 사실상 확정됐고 동구을에선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경선을 벌인다.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을에서는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더민주 경남도당위원장의 양자대결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
광주 광산을에선 더민주 이용섭 전 의원과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간 대결구도가 확실시되고 있다. 목표에서는 더민주를 탈당한 박지원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민주에서는 조상기 전 KBS 이사가 공천을 신청했다.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더민주에서는 김광진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의원, 김선일 당 부대변인, 고재경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이 후보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이날까지 정두언(서울 서대문을)·나경원(서울 중구)·박민식(부산 북강서갑)·김세연(부산 금정)·주호영(대구 수성을)·윤상현(인천 남구을)·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등 현역 의원 27명이 해당 지역구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