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본준, LG화학 이사회 참여… 소재부품사업 직접 챙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사진)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부회장이 LG화학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소재부품을 비롯해 LG화학의 사업 품목을 매개로 한 신사업 발굴이 보다 활발해질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LG화학은 다음달 1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구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하지 않는 이사로 회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등기이사다.

LG화학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그룹차원의 미래성장사업으로 소재부품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LG화학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하현회 LG사장이 LG화학의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기존에도 LG의 최고경영진이 LG화학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는 게 관례였지만 이번 이사 선임은 그룹차원의 신성장사업 육성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지난 2010년부터 LG전자를 이끌어온 구 부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인 ㈜LG로 자리를 옮겨 미래성장동력을 진두지휘하는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았다. LG화학은 그룹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중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동부팜한농을 인수했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을 통해 고부가가치 농화학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월 주총에서 회사 정관에 종묘생산과 종균배양사업, 국내외 종자육종·가공·채종·판매사업, 유전공학제재 제조 및 유통사업, 의약품, 의료용 화합물 및 생약제재 제조 사업 등을 추가한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2위(19%) 등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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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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