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최근 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공유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학습했다. 택시·숙박 등 일부 업종에서 공유경제가 기존 시장의 질서를 재편할 정도로 파급력을 발휘하자 이를 삼성의 신성장사업과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사내 방송인 SBC를 통해 '저성장 시대, 소비자가 변한다'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공유경제는 지난 2008년 로런스 레시그 하버드 법대 교수가 주창한 개념으로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나눠 쓰는 '협력소비'를 뜻한다. 미래에는 대량생산·대량소비의 시대를 지나 재화와 생산설비 등을 경제주체들이 나눠 쓰는 시대가 온다는 게 레시그 교수의 주장이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공유경제가 기존 시장의 문법을 파괴한다는 측면에서는 위기이지만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회"라며 "금융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핀테크처럼 공유경제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보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은 바이오와 자동차전장사업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서 사업을 펼쳐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서비스 중심으로 체질을 변화시키려는 시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고 '우버택시'처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공유경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1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사내 방송인 SBC를 통해 '저성장 시대, 소비자가 변한다'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공유경제는 지난 2008년 로런스 레시그 하버드 법대 교수가 주창한 개념으로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나눠 쓰는 '협력소비'를 뜻한다. 미래에는 대량생산·대량소비의 시대를 지나 재화와 생산설비 등을 경제주체들이 나눠 쓰는 시대가 온다는 게 레시그 교수의 주장이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공유경제가 기존 시장의 문법을 파괴한다는 측면에서는 위기이지만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회"라며 "금융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핀테크처럼 공유경제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보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은 바이오와 자동차전장사업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서 사업을 펼쳐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서비스 중심으로 체질을 변화시키려는 시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고 '우버택시'처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공유경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