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광복 후 올림픽 첫 메달을 안긴 김성집(사진) 대한체육회 고문이 지난 20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인은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들고 처음 참가한 1948년 런던 올림픽 남자 역도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올림픽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는 전쟁 중이던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빛나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연속 대회 메달리스트였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김 고문은 이후 행정가로 한국 스포츠에 기여했다. 1960년 대한체육회 이사가 된 그는 이후 체육회 사무총장, 태릉선수촌장, 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스포츠 행정의 기초를 닦았다. 특히 고인은 13년7개월 동안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역대 최장수 선수촌장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