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은 "외환보유액 규모·질 상시점검"

"외환 유동성 문제 없어"

한국은행은 현재 외환보유액의 유동성이 충분히 높다는 입장이다.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이 나타나고 있지만 외환시장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지난 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72억달러다. 석 달 연속 감소했지만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거시건전성 3종 세트 등 외환제도를 통해 컨틴전시 플랜을 짠다면 한은은 외환보유액을 통해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충분히 유동성을 높여놓은 상황"이라며 "외환보유액의 절대 규모와 질에 대한 점검은 항상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최근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가 우리 외환보유액이 위기 시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하자 즉각 반박자료를 내기도 했다. 당시 한은은 "단기 금융자산으로 운용하는 '유동성 자산'뿐 아니라 수익성 자산과 위탁자산도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라며 "외환보유액으로 운영하는 모든 채권은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채권으로 위기상황에서 적시에 유동화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유동성 문제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의 포지션 조정이 회수냐, 포트폴리오 조정이냐, 그리고 우리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냐가 중요한데 1997년, 2008년과 달리 은행의 외화 유동성이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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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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