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글로벌 HOT 스톡] 안기효모

중국 효모시장 30% 점유 '선두기업'

빵 수요 급증 수혜… 해외판매도 호조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안기효모는 효모 추출물(Yeast Extract)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중국 내 선두기업이다. 효모 추출물은 양조, 제빵, 향미증강제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밀가루 음식 소비량이 많은 중국 중북부지역에서 많이 소비된다.

안기효모가 예상 공시한 지난해 순이익은 2억4,900만~2억9,400만 위안(약 471억~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더해 판매채널을 기업 간 거래(B2B)로 바꾸면서 비용을 크게 절감한 덕분이다.

안기효모는 올해도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 위안화 약세에 따른 해외시장 매출 증가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 내에서 빵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중국 내 빵집 매출액은 2005년 106억 위안에서 2014년 900억 위안으로 8배 급증했다. 안기효모는 중국 효모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빵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안기효모의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사업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14년 기준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이집트에 효모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작년에는 러시아에 신규 공장을 설립했다.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사탕 자원이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러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해외 시장 판매 확대는 물론 회사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들의 적자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안기효모는 2개의 사탕업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2014년 각각 86억원, 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사탕 가격이 반등하면서 자회사들의 적자폭이 감소했고, 중장기적으로 해당 산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라 회사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기효모의 올해 공장 가동률은 국내외 수요 증가에 따라 1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량과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각각 10%,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기효모의 주가는 올 들어(2월 17일 기준) 15% 상승해 폭락장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1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아 주가가 조정받게 될 경우 매수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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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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