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오후 1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56포인트(0.08%) 내린 1,912.6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5.51포인트(0.29%) 내린 1,908.71로 출발한 뒤 1,91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밤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락을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23포인트(1.25%) 내린 1,921.27에, 나스닥 지수는 67.03포인트(1.47%) 낮은 4,503.5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4.5%)나 낮아진 31.87달러에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다소 제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최근 1,900선을 넘어서면서 기관이 매수를 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기 모멘텀이 부족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359억원, 기관이 17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도 4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전기가스업(1.97%), 의료정밀(1.93%), 보험(0.88%), 종이목재(0.6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5.97%), 운수창고(-1.39%), 음식료품(-0.87%), 은행(-0.77%)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0.68%), 현대차(-0.67%), 삼성물산(-0.33%), 아모레퍼시픽(-0.69%) 등은 하락한 반면 한국전력(2.35%), 현대모비스(2.32%), SK하이닉스(1.81%), 삼성생명(2.80%)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79포인트(0.04%) 내린 1,913.44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10전 오른 1,235원 20전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