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날 오후 김홍균 차관보가 추 대사를 청사로 불러들여 전날 더민주당 방문 경위와 실제 언급 내용, 보도 내용의 정확성 등에 대해 물었으며 이에 추 대사가 성의 있게 해명했다고 밝혔다.
또 추 대사는 금번 사안의 민감성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고, 주한대사로서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추 대사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우리의 국가 안보 및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를 제기하려면, 그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근원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안보리 결의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으며 한중간에도 강력하고 포괄적인 결의 채택을 위해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신뢰의 바탕 위에서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전날 국회에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한중관계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며 사실상 위협성 발언을 했다. 또 “사드 문제가 없었더라면 벌써 새로운 유엔 결의안이 채택됐을 것”이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