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작품 2500점 한자리… 봄맞이 그림 사볼까

화랑미술제 3월 2일 코엑스서

네이버와 온·오프라인 특별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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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화랑미술제 전경. /사진제공=한국화랑협회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Art Fair·미술품견본시장)인 '제 34회 화랑미술제'가 오는 3월 2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3층 홀C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로 하반기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와 더불어 국내 양대 아트페어로 자리잡았다. 총 거래액 200억원 안팎을 기록하는 KIAF가 수천만 원대부터 수억 원 수준의 대작을 주로 거래한다면 상반기에 열리는 화랑미술제는 미술의 대중화와 젊은 작가 지원을 목표로 중저가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올 화랑미술제에는 국제갤러리·갤러리현대·동산방화랑·박영덕화랑··아라리오갤러리·이화익갤러리·표갤러리·학고재 등 89개 갤러리가 참가해 국내외 500여 작가, 2,500여 점을 출품한다.

올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오픈판매 플랫폼 '스토어팜'과 손잡고 기획한 온·오프라인 특별전이 눈에 띈다. 신진작가의 30만 원 이상 200만 원 이하의 15호크기 미만 소품을 엄선해 전략적으로 전시한다. 빠듯한 경제상황에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심리를 공략해 '나의 공간, 나의 취향'을 테마로 잡았다. 그림을 처음 구입하는 초보 컬렉터에게 좋은 기회다. 120여 출품작을 온라인에서 미리 둘러본 다음 아트페어에서 실물을 확인하면 된다.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단색화'의 대표주자인 이우환·김기린·김환기·박서보·윤형근·정상하·하종현 등 1세대 단색화 작가들은 물론 2세대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단색화에 이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주자로 지목된 '민중미술'도 강요배·손상기·신학철·안창홍·오윤·윤석남·임옥상 등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화랑협회 회장인 박우홍 동산방 대표는 "미술시장이 부분적으로 활력을 되찾았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은 아니다"며 "이번 화랑미술제가 미술품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건전한 문화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랑미술제 관람객은 3만2,000여명, 총 거래액은 약 38억5,000만원이었다. 주최측은 올해 판매액을 40억~45억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료는 어른 1만원, 학생 8,000원. (02)766-3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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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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