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창업사관학교 덕분에 히든챔피언 꿈이 보여요"

제5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 열려

창조형 청년 CEO 252명 졸업생 배출

주영섭(오른쪽에서 첫 번째)중소기업청장과 임채운(오른쪽에서 두 번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4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청년창업사관학교 제5기 졸업식에서 우수 졸업기업 제품전시장을 둘러보며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청주영섭(오른쪽에서 첫 번째)중소기업청장과 임채운(오른쪽에서 두 번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4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청년창업사관학교 제5기 졸업식에서 우수 졸업기업 제품전시장을 둘러보며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청





최이현(34) 모어댄 대표는 자동차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주제로 석사 졸업논문을 준비하다가 폐차에서 나오는 가죽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들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지난해 창업에 나섰다. 자동차 가죽 시트를 모아 세척한 뒤 항균코팅·염색 공정을 거쳐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최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사업화 자금을 일부 지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 밸리에도 다녀와 미 자동체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데도 성공했다.

24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청년창업사관학교 5기 졸업식에서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은 최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창업 초기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등으로 거래처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011년 발족시킨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초기 창업자들의 든든한 디딤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술창업을 종합적으로 진행하는 청년 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창업아이템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청년창업자를 선발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총 252명의 청년창업 사관생도가 졸업장을 받으며 미래 히든챔피언이 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중진공에 따르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5년간 1,215명의 청년창업자를 양성해 누적 매출액 3,800억원과 일자리 5,000여개를 창출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5기 우수 졸업기업 제품 전시회도 열렸다. 강세원 비빅 대표는 야구장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레저 테이블을 선보였으며 윤석훈 오모로봇 대표는 사람을 자동으로 따라오는 전동카트를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일부 창업자는 인터파크 등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판로 확보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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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대박을 꿈꾸는 5기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졸업식에 참석해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기술기반 창업은 수출증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도 계속 지원할 테니 졸업 기업들이 거듭된 성장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안산=한동훈기자 hooni@sed.co.kr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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