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거래소 "IPO 큰장 열리는 베트남 잡아라"

5년간 기업 500개이상 IPO 전망

현지 로드쇼 등 국내상장 공들여

한국거래소가 베트남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베트남 금융당국이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앞으로 5년 동안 500개가량의 기업을 상장시키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우량 기업 '옥석 가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부방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5년간 500개 기업 상장을 추진하고 올해 안에 상장 기업의 외국인의 보유 한도를 100%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의 주식 지분 보유 한도를 일반 기업은 49%, 은행은 30%로 각각 제한해왔다.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하노이거래소에 308개, 호찌민거래소에 366개로 전체 상장사 규모에 맞먹는 새로운 기업들이 5년 내 추가로 상장되는 셈이다.

베트남에 기업공개(IPO) 큰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자 한국거래소도 공략 준비에 들어갔다. 베트남 기업의 국내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파악하고 이른 시일 내에 베트남에서 로드쇼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베트남 기업에 대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장유치활동을 벌여왔다"며 "민영화 이후 우량기업으로 평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3월 베트남 법인인 LS전선아시아가 상장예비심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처럼 베트남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베트남 법인들 역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노이=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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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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